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포함되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남겼다.
백 교수는 코로나 진료 최일선에서 싸운 감염병 전문가로, 환자도 열심히 봤고, 코로나19 관련 논문도 십수 편 쓴 국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라는 것. 만약 그가 방역기획관을 맡아 코로나19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대유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서민 교수의 주장이다.
서울대 의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백 교수는 서울대병원 내과 감염분과 전임의와 미국 예일대 의대 감염내과 연구원을 지낸 국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다.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로 재직하며 감염관리실장, 감염내과과장을 역임했고,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백 교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방역과 관련한 메시지를 꾸준히 발신해 왔다. 확진자 폭증으로 역학조사가 더는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QR코드 인증을 받도록 해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에 개선을 요구하는가 하면, 청소년 방역패스와 청소년 백신접종에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실효성이 불분명한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더욱이 감염병 전문가들에게 정부가 방역 정책과 관련해 자문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며 정부의 방역 정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국내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손꼽히는 백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어떤 활동을 펼쳐 보일지 기대된다.
● 1962년 서울
● 서울대 의과대학 학사·석사·박사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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