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스포츠인이던 그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 18번으로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가족과 주위의 만류에도 그가 국회로 간 이유는 국가대표들의 처우 개선과 한국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볼슬레이·스켈레톤이라는 불모지에서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예산은 줄고 경기장 유지도 쉽지 않다는 얘기만 돌아왔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려고 한 말이 거짓말이 돼버렸다”고 정계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캠프를 꾸리며 후보의 수행실장으로 이 의원을 영입한 데는 운동선수였고 감독으로 뛰었던 그의 경력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당시 대선후보이던 윤 당선인을 밀착 보좌하려면 강철 같은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이 의원이 적임자였다. 한 국민의힘 인사는 “이 의원은 ‘썰매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뚝심과 열정으로 기적을 일궈냈다”며 “이 의원의 긍정 에너지가 윤 당선인의 정권교체 열망에 힘을 보탤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당선인과 늘 함께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비서실 수행팀장을 맡았다.
● 1978년 전북 전주
● 완산고, 초당대 사회체육학, 연세대 체육교육학 석사, 한국체대 스포츠산업경영학 박사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방송,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문화를 좋아하며 인물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문화와 부동산, 유통 분야에도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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