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심승섭 前 해군참모총장

해전의 명수에서 尹 국방 멘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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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2-04-1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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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부에서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심승섭 전 해군참모총장은 해군사관학교 39기 출신으로 해군 1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한 해상작전 전문가다. 심 전 총장이 해군의 수좌에 앉은 것은 2018년 7월. 그가 중장으로 진급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야말로 파격 승진에 군 내외부가 들끓었다. 그의 빠른 승진을 두고 일각에서는 천안함 피격사건 보고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가 당시 합동참모본부에 천안함의 좌초 가능성을 보고했기 때문. 즉 심 전 총장이 북한의 공격이 아닌 좌초 가능성을 합참에 최초 보고한 인물인 만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책에 발맞춘 인사라는 것.

    그러나 그 같은 얘기는 억측이다. 당시 심 전 총장은 “천안함 사고 직후 해당 함대 사령부가 최초 상황을 좌초라고 보고했고, 이를 그대로 전달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후 심 전 총장은 천안함 좌초 가능성을 담은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해군 관계자는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유명하다”며 “천안함 사고 보고도 원칙을 따른 것일 뿐, 그의 사견이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심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 이왕근 전 공군참모총장이 8월에 캠프에 영입된 것을 생각하면 비교적 늦은 합류다. 캠프 합류 기자회견에서 심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국방·안보 정책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계승한다면 대한민국은 심각한 안보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국민의힘 선거캠프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 전 총장은 차기 정부의 국방정책 수립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1963년 전북 군산 
    ● 군산고, 해군사관학교

    *263명 대해부 전체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밀리의 서재 등의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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