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흑색선전 막아낸 ‘꾀돌이’

  •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a.com

    입력2022-04-0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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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정무수석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20대 총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수사를 받고 기소됐다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특활비 수사를 지휘한 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다.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인연은 대선을 앞두고 묘하게 흘러간다.

    2021년 3월 11일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보수 우파 진영을 향해 “윤석열이 괴물이면 어떻고 악마면 어떻냐. 그 악마의 손이라도 잡고 어둠을 헤쳐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윤 당선인과 손잡은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 보수 우파 진영은 명예회복 기회를 잃게 된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절실히 느꼈다. 그런 심정이 더 절박하게 이번 대선을 준비하는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6월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됐고, 이번 대선에서도 선거대책본부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이라는 비중 있는 직책을 맡았다. 윤 후보를 향한 집중포화가 쏟아지는 대선 정국에서 고비 때마다 방송가를 누비며 윤 당선인의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김 최고위원은 1987년 행정고시(31회)에 합격해 총리실에서 근무하다 1994년 사법시험(36회)에 합격해 검사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경북 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당직을 두루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완구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세월호 참사 등 여러 정국 위기 와중에 대야 협상을 무난히 이끌어 ‘전략가’ ‘꾀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 1964년 경북 의성 
    ● 심인고, 서울대 법과대학,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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