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석동현 법무법인 동진 대표변호사·前 서울동부지검장

尹에게 조기 입당 조언한 43년 知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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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입력2022-04-2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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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으로 대선에 도전하려면 제1야당의 인력이나 조직 등 정치 기반을 이용해야 하니 국민의힘에 조기 입당하는 게 바람직하다.” “경륜과 전략을 갖춘 책사, 스승 역할을 할 태사(太師)를 정해 자문하라.”

    석동현 법무법인 동진 대표변호사가 ‘야인 윤석열’에게 했다는 말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서울대 법대 동기(79학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23기인 윤 당선인보다 검찰에 8년 먼저 들어왔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공보담당관, 법무부 법무과장,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석 변호사는 정치인으로서도 윤 당선인보다 선배다.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사하구을에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배우자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영아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다.

    그가 쓴 책 ‘그래도 윤석열’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당선인 측근 검사들을 대거 좌천시키는 인사를 단행할 당시 그와 윤 당선인 사이의 통화 내용이 있다. 한 시간여 통화에서 ‘우우우웅~’하는 기계음이 반복되자 석 변호사가 “이 전화는 감청이 되는 것 같으니 다른 전화기로 통화하든지, 다음에 통화하자”고 했고 이에 윤 당선인은 “들으려면 다 들으라고 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에서 선거대책본부 상임대외협력특보로 활동했다. 윤 당선인과 인연이 깊은 만큼 직책 이상의 영향력을 갖췄다는 게 중론이다. 석 변호사는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을 맡아 윤 당선인을 돕게 될지, 재야 전문가로서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할지 시간이 지나야 알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이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1960년 부산 
    ● 부산동고, 서울대 법과대학

    *263명 대해부 전체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밀리의 서재 등의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기자

    1986년 제주 출생. 학부에서 역사학, 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5년 하반기에 상아탑 바깥으로 나와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유통, 전자, 미디어업계와 재계를 취재하며 경제기자의 문법을 익혔습니다. 2018년 6월 동아일보에 입사해 신동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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