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법무법인 동진 대표변호사가 ‘야인 윤석열’에게 했다는 말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서울대 법대 동기(79학번)다. 사법연수원 15기로 23기인 윤 당선인보다 검찰에 8년 먼저 들어왔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공보담당관, 법무부 법무과장,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석 변호사는 정치인으로서도 윤 당선인보다 선배다.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부산 사하구을에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배우자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영아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다.
그가 쓴 책 ‘그래도 윤석열’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당선인 측근 검사들을 대거 좌천시키는 인사를 단행할 당시 그와 윤 당선인 사이의 통화 내용이 있다. 한 시간여 통화에서 ‘우우우웅~’하는 기계음이 반복되자 석 변호사가 “이 전화는 감청이 되는 것 같으니 다른 전화기로 통화하든지, 다음에 통화하자”고 했고 이에 윤 당선인은 “들으려면 다 들으라고 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에서 선거대책본부 상임대외협력특보로 활동했다. 윤 당선인과 인연이 깊은 만큼 직책 이상의 영향력을 갖췄다는 게 중론이다. 석 변호사는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을 맡아 윤 당선인을 돕게 될지, 재야 전문가로서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할지 시간이 지나야 알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이 민심과 유리되지 않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 1960년 부산
● 부산동고, 서울대 법과대학
*263명 대해부 전체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밀리의 서재 등의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