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DB]
송 차장은 경북 칠곡 출신으로 영남고를 졸업했다. 고교 졸업 후 상경해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학석사, 숭실대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9기인 송 차장은 1999년 경정 특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칠곡경찰서장, 주(駐)시카고 총영사관 경찰주재관, 대구경찰청 2부장을 지냈다. 2016년에는 대통령 치안비서관실에 파견 근무했다. 2018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거쳐 2019년 7월부터는 대구지방경찰청장으로 일했다.
이번 인사에서 치안정감 6명 중 4명이 바뀌었다. 송 차장은 그중 최연소다. 그만큼 승진이 빨랐다는 의미다. 송 차장의 전임자인 장하연(경찰대 5기)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이은정(경사 특채) 경찰대학장, 김병구(경찰대 5기) 인천지방경찰청장은 54세로 나이가 같다. 진정무(경찰대 4기) 부산지방경찰청장은 55세. 최해영(간부후보 35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59세로 나이가 가장 많다.
송 차장은 8월 12일부로 ‘국민중심 경찰개혁본부(경찰개혁본부)’의 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검·경 수사권 개혁 후속 조치와 자치경찰제 도입, 정보경찰 개혁, 대공수사권 이관, 경찰대학 개혁, 경찰위원회 실질화 등 경찰 개혁 과제와 핵심 추진정책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자리다. 그가 경찰개혁본부장을 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간의 경력과 무관하지 않다. 송 차장은 경찰 조직 내에서 ‘기획통’으로 불린다. 인사 업무 경험도 있다. 2012년 경찰청 경찰쇄신기획단을 거쳐 2013년에는 경찰청 인사담당관을 지냈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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