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금융학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MIT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부연구위원으로 일하던 중 1995년 홍익대 경영대학에 임용돼 후학을 양성해 왔다. 대외 활동도 꾸준히 해왔는데 2001년 한국선물학회 이사, 2007년 한국투자공사 민간위원을 거쳐 우리은행 사외이사, K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지냈다. 2015년에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에 올랐으며, 2019년 이후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당시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공약을 전면에 내건 만큼 신 교수는 실현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을 기존 20~40%에서 70~80%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LTV는 집값 9억 원 이하 40%까지, 9억 원 초과분에 대해 20%가 적용되고, 15억 원 이상은 대출이 불가능하다.
신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강력한 가계부채 억제 대책을 비판하며 “유동성을 제약하는 것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수위에서는 대출 규제의 적절한 완화, 가계부채 관리 등에 중점을 둔 정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1963년 서울
● 서울대 경제학과, MIT 대학원 석·박사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정혜연 차장
grape06@donga.com
2007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여성동아, 주간동아, 채널A 국제부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재태크, 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미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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