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윤 당선인과 서울 대광초등학교 동창이다. 그때부터 각별한 우정을 다져왔다. 이들 사이에 반세기 넘게 이어진 우정과 믿음은 윤 당선인의 대권 도전 열차에 김 교수가 흔쾌히 몸을 싣게 했다. 김 교수에게 윤 당선인의 무엇이 마음을 움직였냐고 묻자 “강강약약(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성격과 애국심”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에 들어가기 전 결성된, 그를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상식)’의 주축으로도 활약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 당선인이 확정된 후에는 외교안보정책본부장으로 뛰었다. 김 교수는 지난해 6월 한국을 방문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대표가 한미관계와 대북정책을 토론하려고 비공개로 진행한 간담회에도 초대됐다. 김 교수는 김 대표가 주한 미국대사로 근무할 때 외교통상부 2차관(2010~2012)을 지냈다. 그 인연으로 친분이 쌓였다. 정치권에서는 김 교수의 경력과 인맥이 새 정부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본다. 그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간사를 맡았다.
● 1960년 서울
● 고려대 영문학과, 고려대 대학원 석사, 텍사스주립대 정치학 박사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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