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제일기획에 입사했다. 2004년 튀니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개회식, 2005년 APEC 정상회의 문화공연, 2018년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등 다수의 행사에서 기획총괄 및 총연출 감독을 맡았다.
‘세계 3대 스포츠(월드컵, 올림픽, 육상선수권 대회)’ 이벤트를 모두 섭렵한 진기록 보유자다. 국내에선 독보적 이력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폐막식,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폐회식을 담당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은 3300명의 출연진과 어우러진 첨단기술 활용으로 호평받았다. 1218개 드론으로 연출한 오륜, 증강현실(AR)기술로 하늘에 수놓은 천상열차분야지도 모두 이 전 본부장의 작품이다. 지난해 1월 제일기획에서 퇴사해 현재 홍익대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전 본부장에게 공연의 의의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다. 평창올림픽 당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개·폐회식은 단순한 문화·예술 행사가 아닌 국가 마케팅”이라며 “문화·예술적 성격이 강하지만 기본 의미는 국가 브랜드 제고”라고 강조했다. 한국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2002),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2006), 서울특별시장 표창, 대통령 표창(2012) 등을 받았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을 연출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기획자로 유력하다.
● 1963년 서울
● 대광고,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홍익대 대학원 산업디자인 석사, 광고홍보학 박사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
mrfair30@donga.com
대학에서 보건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설령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가치 있는 기사를 쓰길 원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옳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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