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이재명은 성남國 전제군주였다” [+영상]

성남FC 의혹 밝혀낸 이기인 경기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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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3-06-11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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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은 한마디로 ‘권위주의 정치인’

    • 시민 뿌리치고는 깁스하고 나타나

    • 李 측근 김인섭 횟집에서 벌어진 일

    • 정진상 일하던 2층에서 이권사업 결정

    [+영상] 이재명과 ‘나’ | 이기인 episodeⓘ



    [+영상] 이재명과 ‘나’ | 이기인 episode②



    [+영상] 이재명과 ‘나’ | 이기인 episode③



    2014년 30세 젊은 시의원의 정치 인생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시의회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시 정책의 문제점을 짚었을 뿐이지만, 시장의 표정은 묘하게 일그러졌다. 그 이후로 시장은 그를 고깝게 보기 시작했다. 격한 언어는 물론 여론전까지 불사하며 젊은 정치인을 괴롭혔다.
    정치 인생 초창기에 적수가 생긴 것도 부담인데 상대의 체급은 점차 높아졌다. 시장은 도지사를 거쳐 대권 주자가 됐다. 인생사 새옹지마. 상대의 체급이 높아지자 그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시장으로 일하던 적수가 저지른 실정과 비리 의혹을 하나둘 꺼냈다. 그렇게 젊은 정치인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기인 경기도의원 이야기다. 2014년 성남시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이 도의원은 2021년 대선 정국에서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대선 과정 수많은 이재명 저격수가 있었다. 이들 다수는 이 대표의 정책 허점을 주로 짚었다. 이 의원은 달랐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행적을 공개했다. 2014년부터 8년간 성남시의원을 맡았으니 총알은 많았다.



    그중 몇 개의 탄환은 이 대표의 급소에 박혔다. 이 도의원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처음 세간에 알렸다.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이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사람도 그다.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는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 [홍태식 기자]

    이기인 경기도의원. [홍태식 기자]

    의견 다르면 적으로 취급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날이 서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내가 시의회에 들어오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2011년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 이덕수 의원이 영상을 한 편 틀었다. 판교 철거민들이 당시 시장이던 이 대표를 붙잡고 항의하는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한 철거민이 이 대표의 팔을 붙잡고 늘어졌다. 이 대표는 철거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며 뿌리쳤다.”

    뿌리치는 과정에서 생긴 일종의 사고 아니었을까.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후 이 대표의 행보는 사고라고 보기 어려웠다. 당시 이 대표는 철거민들이 상해를 입혔다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덕수 의원이 이날 영상을 틀어 이 대표에게 항의했다. 그런데 이 대표의 반응이 걸작이었다.”

    어떻게 반응했나.

    “영상이 끝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본인이 맞았다는데 왜 왈가왈부하느냐는 내용이었다. 지역사회에서 화제였다. 지금도 유튜브에 검색하면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남시의회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 대표에 대한 선입견이 생긴 셈인데….

    “선입견은 없었다. 좋은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으나 기대도 있었다.”

    어떤 기대가 있었나.

    “당시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2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었다. 첫 번째 임기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대와는 달랐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여전히 권위적인 사람이었다.”

    이 의원은 일화 한 토막을 소개했다.

    “당시 성남시는 매년 ‘새해 인사회’를 했다. 시장이 직접 50개 동을 돌며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이 이 대표에게 질문을 했다. 당시 성남시는 교복 가격 일부를 지원하는 ‘무상 교복’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 학생의 질문은 단순했다. 무상 교복 정책을 추진하면 학생들의 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물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학생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만 있었다. 질문을 한 학생은 퍽 당황한 표정으로 질문을 이어가지 못하고 자리에 앉았다.”

    이 대표는 왜 그랬을까.

    “무상 교복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싫었을 것이다. 당시 나를 비롯해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이 심한 정책이었다.”

    이 대표는 2011년 12월부터 ‘성남시 교복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4년 만인 2015년 10월 관련 조례가 통과됐으나, 정책은 시행되지 않았다. 시의회는 정책 예산이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를 거듭했다. 결국 임기가 끝난 뒤인 2018년 4월에야 해당 정책이 실행됐다.

    시의회 반발이 심한 정책인 터라 학생의 질문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그게 이 대표의 본모습이다.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적으로 취급했다.”

    거짓말 불사하며 시의원 공격

    시의회에서도 이 대표와 많이 대립했나.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나, 용처를 알 수 없는 예산에 대해서만 지적했다. 그래서일까. 이 대표는 나를 무척 싫어했다.”

    이 의원은 일례로 2017년 1월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임기 말에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했다.

    “성남시에 겨울에만 열리는 야외 스케이트장이 있었다. 연말을 맞아 시청 주차장을 스케이트장으로 바꾸는 행사였다.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으나, 주차난이 심해졌다. 시청 행사라도 있는 날이면 혼잡은 한층 더 가중됐다. 급기야 시청 인근에서 몇 건의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시의회 대부분의 의원들이 다른 곳에 스케이트장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그 과정에서 예산이 일부 삭감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대표 트위터에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대자보 사진이었다. 대자보는 나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스케이트장 예산을 삭감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시민들의 분노가 섞인 문자폭탄이 이어졌다.”

    억울했겠다.

    “허위 사실 공표로 신고하고 수사 의뢰를 했다.”

    범인은 잡았나.

    “시청 CCTV에 대자보를 붙인 사람이 찍혔다. 2층 시장 비서실에서 대자보를 들고 나오더라.”

    성남시 대소사는 2층 거쳐야 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측근이라고 인정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왼쪽).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동아DB]

    이재명 대표가 직접 측근이라고 인정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왼쪽).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동아DB]

    시의회 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시의원 임기가 겹친다. 시의회에서 함께 일했을 텐데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기름장어’ 같은 사람이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책이나 예산 집행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면 이를 수용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안건 표결 때는 갑자기 입장을 바꾼다. 지금까지 논의를 해보며 예상되는 문제점을 들었으니, 정책을 일단 시행해 보며 고치자는 식이다.”

    김 전 부원장은 시의원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 통과를 주도했다. 새누리당은 당시 이 조례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었으며, 원내 다수당이었다. 조례 통과가 어려워지자, 김 전 부원장은 “무기명 투표를 하자”고 주장했다.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은 이를 의장 직권으로 받아들였고, 결국 성남도공 설립 조례가 통과됐다. 당시 의장이 최윤길 전 화천대유 부회장이다.

    이 대표는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김 부원장이 이 대표의 측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

    “모를 수가 없다. 본인이 직접 이 대표와 가깝다고 이야기했다. 나 때문에 정책 통과나 예산 의결에 실패하면 ‘이 의원 발언 때문에 내가 2층에서 많이 혼났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2층이라면.

    “시장실과 시장 비서실이 2층에 있다.”

    이 대표에게 혼났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당시 성남시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는 2층이 결정했다. 정확히는 이 대표와 그의 그림자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결정했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성남시 이권사업은 모두 비서실을 거쳐야만 한다’는 암묵적 공감대가 있었을 정도다.”

    2011년 2월 15일 제176회 성남시 도시건설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도시건설위원장이던 강한구 시의원(민주당)은 “지금 성남시의 모든 정책이 정책비서(정 실장) 그분에 의해 다 결정이 나고 이뤄집니까”라며 “조례라도 하나 올리려면 정책비서에게 가서 검토해 달라고 해야 하고, 반려되면 못 하는 거고”라고 발언했다.

    정 전 실장을 자주 만났나.

    “딱 한 번 봤다. 간접적으로는 많이 부딪쳤다.”

    비서실과 시의원이 부딪칠 일은 많이 없을 것 같은데.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 공약의 조례 통과를 막아서 갈등이 생겼다.”

    어떤 조례였나.

    “성남 시민순찰대 예산 관련 조례였다. 동네 순찰, 여성안심귀가 등의 업무를 하는 곳이다. 임기제 공무원과 성남형 일자리사업으로 채용된 분들이 이 일을 맡았다. 문제는 임기제 공무원만 성과급을 독식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근무일지 허위 작성 등을 지적해 결국 조례가 통과되지 못했다. 이 일로 정 전 실장이 화가 많이 났다.”

    정 전 실장이 직접 얼굴을 보고 항의했나.

    “아니다.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이종훈 의원 비서관에게 전화를 하더라.”

    정 전 실장이 무슨 이야기를 했나.

    “통화 녹음을 들어봤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 통화 내용을 요약하자면 당 차원에서 나를 제재하라는 내용이었다. 제재가 이뤄지진 않았으나, 상당히 언짢았다.”

    설득과 협상이 없었다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 외에도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 있다.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다. 김 전 대표는 2006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인물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대표를 만난 적 있나.

    “직접 본 적은 없다. 이야기만 많이 들었다.”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김 전 대표가 운영하던 횟집이 하나 있다. ‘나로도횟집’이라는 곳인데 성남시 공무원들 사이에선 이곳에 방문하지 않으면 승진이 어렵다는 말까지 돌았다.”

    실제로 공무원들이 이 횟집을 자주 찾았나.

    “각 국이나 과에서 사용한 업무추진비 내역에 나로도횟집이 자주 등장했다.”

    이 대표의 전 선대위원장이 공무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인가.

    “음지에서 인사권과 공사 관련 허가에 영향력을 휘두르는 브로커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꽤나 자주 도는 소문이니 확인도 해봤다. 성남시내 부지 용도 변경을 담당하는 실무자에게 김 전 대표를 아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업무 차) 네 번 정도 만났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5월 2일 김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명목으로 민간업자에게 현금 약 77억 원 등을 받은 혐의다.

    공무원들이 시장 지인의 눈치까지 본다는 것은 이해가 어렵다.

    “공무원들이 그만큼 이 대표를 무서워했다. 입맛에 맞지 않는 공무원은 장례식장이나 민원담당관 등 기피 부서로 보냈다. 공무원들 사이에 파벌을 갈라 충성 경쟁을 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사실상 성남국의 군주에 가까웠다.”

    시의회의 견제는 없었나.

    “견제를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 대표는 시의회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시의회가 자료를 요청하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어렵게 자료를 찾아 문제를 제기하고, 조례 통과를 막으면 여론전에 나선다. 페이스북, 트위터에 조례 통과를 막은 의원들의 이름을 적는다. 지지자들의 문자폭탄과 협박이 이어진다.”

    이 의원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지방의회는 작은 국회다. 대통령이 국회의 의견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로 단체장은 의회의 견해를 들어야 한다. 단체장과 의회의 생각이 다르다면 설득하고 협상해야 한다. 이 대표의 정치에는 설득과 협상이 없다. 의견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모두 적이라고 생각하고 배제한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대표 저격수로 나섰다.”

    2009년에도 김문기 알고 있었다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왼쪽 연두색 상의)이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오른쪽 파란색 상의) 등과 뉴질랜드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 블로그]

    2015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왼쪽 연두색 상의)이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오른쪽 파란색 상의) 등과 뉴질랜드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 블로그]

    이 의원은 지금도 이 대표를 겨누고 있다. 3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차 공판에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호주에서 피고인(이 대표)과 김 전 처장이 같이 있는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이 단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적이 없다”며 두 사람이 가깝지 않은 사이라고 주장했다. 3월 25일 이 의원은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눈을 맞추며 식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2015년 뉴질랜드 출장 당시 찍힌 사진이다. 이 대표 측은 “국민의힘 인사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처장과 이 대표가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입수했다.

    “성남시 관계자로부터 최근 받은 사진이다.”

    김 전 처장과 이 대표가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시의원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 김 전 처장이 직접 이 대표에게 자주 보고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대장동 재개발 사업을 두고 김 전 처장과 종종 대립했다. 업무상 다투다 보니 사적으로도 공적으로도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다. 나는 개발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고, 김 전 처장은 ‘시장님(이 대표)에게 보고했으니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 의원은 “내가 공개한 사진 외에도 두 사람 사이가 오래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는 많다”며 “적어도 13~14년은 된 사이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 되기 전부터 김 전 처장과 알고 지낸 사이라고 보고 있나.

    “이 대표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알고 있었다. 김 전 처장은 이 대표를 2009년경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당시 김 전 처장은 동부건설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관련 업무를 보고 있었다. 이때 이 대표를 소개받은 것으로 들었다.”




    2009년 8월 26일 성남정책연구원이 주최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세미나’ 모습. 왼쪽 세 번째부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공 개발1처장. [성남데일리]

    2009년 8월 26일 성남정책연구원이 주최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세미나’ 모습. 왼쪽 세 번째부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공 개발1처장. [성남데일리]

    증거가 있나.

    “2009년 8월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공 기획본부장, 김 전 처장, 이 대표, 김병욱 전 의원 등이 함께 있었다. 지역 신문에 수차례 사진이 보도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성남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공천 경쟁 과정에서 탈락했다. 이후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으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3월 8일 낙선했다. 그는 “낙선했지만 선거 과정이 즐거웠다”며 “전국 각지의 문제점을 고민해 보며 많이 배웠다”며 웃었다.

    다음 계획이 궁금하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계획인가.

    “아직 도의원이 된 지 1년이 채 안 됐다. 지금은 경기도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출마 기회가 생긴다면.

    “큰 권한을 가지고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주민들과 상의해 그 기회를 잡을지 결정할 생각이다.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하는 자리라면 어디든 열심히 일할 생각이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기자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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