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2차장 검사를 맡아 그를 보좌했다. 국정원 댓글 사건 재수사와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 불법 사찰 의혹 등 ‘적폐 청산’ 수사를 맡으며 윤 당선인의 ‘왼팔’로 불렸다. 윤 당선인의 오른팔로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였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꼽힌다.
2019년 7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에 오르며 8월 대검 공공수사부장(검사장급)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이 문재인 정권 비리에 칼을 겨누자 상황이 달라졌다. 박 지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리 혐의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지휘선상에서 활약했다.
2019년 12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윤석열 사단’으로 여겨진 그는 이듬해 1월 제주지검장으로 인사 조치됐다. 당시 박 지검장은 취임사에서 “검찰이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에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검찰개혁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광주지검장에 보임됐다. 차기 정부에서 검찰 내 주요 보직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 1966년 전남 광양
● 순천고, 전남대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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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mrfair30@donga.com
대학에서 보건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설령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가치 있는 기사를 쓰길 원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옳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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