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마산회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홍 의원의 뒤를 이어 차기 경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됐다. 홍 의원도 직접 윤 의원을 경남도지사 후보로 밀겠다고 발언했을 정도.
그렇다고 윤 의원이 홍 의원과의 인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인 윤 의원은 경상남도로 가기 전까지는 주로 서울시에서 일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았다. 이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을 거쳐 대통령비서실에서 일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의원을 두고 “이 전 대통령과 홍 의원이 모두 좋아할 만큼 일처리가 깔끔한 사람”이라 평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한 이후 윤 의원은 윤 당선자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 때에는 상황실장을 맡아 실무를 조율했다. 본선에서는 윤 당선인의 TV토론 준비를 총괄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통령직 인수위 경력을 살려 인수위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행정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차기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도 거론된다. 이외에도 윤 의원은 6월 1일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 1962년 경남 마산
● 마산고, 서울대 독어독문과,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263명 대해부 기사는 오프라인 ‘신동아’ 4월호와 동아일보사 출간 교보문고 전자책(eBook)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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