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가 15년 만에 윤석열 정부 첫 총리 후보자가 된 것입니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윤 당선인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첫째는 한 후보자가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 통상 전문가라는 점에서 검찰 이력이 전부인 윤 당선인을 도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입니다.
둘째는 국회 인준 통과 가능성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중용한 호남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그 같은 해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총리 후보자로서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국정을 잘 이끌 수 있겠느냐는 것이죠. 더구나 후보자 지명 일성으로 언급한 ‘재정 안정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아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서는 확장 재정이 불가피하다는 요구가 많은데, 중장기 과제인 ‘재정 안정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 약속을 앞장 서 이행해야 할 총리 후보자가 ‘재정 안정성’을 먼저 언급한 것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총리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민이 꿈꿀 수 없는 수억 원대 연봉과 50억 원에 이르는 현금 보유, 그리고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수억 원의 임대료를 받은 자택 임대 문제 등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통과와 국회 인준이라는 국회 문턱을 넘어 윤 당선인 취임과 동시에 새 정부 첫 총리로 국정을 이끌게 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입니다.
구블리 정치 뽀개기가 한덕수 후보자를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영상에서 확인해 주세요.

정혜연 차장
grape06@donga.com
2007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여성동아, 주간동아, 채널A 국제부 등을 거쳐 2022년부터 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부동산, 재태크, 유통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미있는 기사를 생산하는 기자가 되기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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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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