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호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투쟁·중재 모두 능한 원내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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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입력2022-03-2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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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울산 남구을·4선)는 유독 야당과 인연이 깊다. 그는 노무현 정부 1년차이던 2003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처음 국회의원이 된 시기도 2004년, 그러니까 보수가 야당일 때다.

    그의 부친도 야당(민주당) 소속으로 1960년 12월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면서 이듬해 5·16 군사정변이 발발해 도의회가 해산되면서 5개월 만에 직을 잃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7월 기자에게 “아버지는 군사정권 시절 내내 반독재 투쟁을 했다”며 “야당의 길을 계속 걸었으니 그 뒤엔 출마를 못 하셨다”고 말했다.

    부친의 유전자 때문인지 그에게도 투사 기질이 있다. 이른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낙선한 뒤에는 자연스레 ‘반(反)정부 투사’가 됐다. 2019년 9월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는 표시로 삭발 투쟁을 했다. 지난해 4월 원내대표로 취임하면서 내건 일성은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키겠다”였다. 실제 취임 후에는 언론중재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반대 투쟁을 펼쳤다. 대선 승리에 기여한 기준을 지난해 상반기까지로 넓히면 그는 단연 1등 공신이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 사이의 갈등을 중재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는 중재의 귀재”라고 호평했다. 윤석열 정부 첫 집권당 원내사령탑도 중재 능력이 요구되는 자리다. 차기 총선 전까지는 국회 지형이 여소야대다. 그는 야당과의 협치를 성공적으로 끌어내야 한다. 여당 원내대표로도 성과를 보이면 그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맹주의 위상을 갖게 될 전망이다.

    ● 1959년 울산 
    ● 부산동고, 서울대 법과대학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기자

    1986년 제주 출생. 학부에서 역사학, 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5년 하반기에 상아탑 바깥으로 나와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유통, 전자, 미디어업계와 재계를 취재하며 경제기자의 문법을 익혔습니다. 2018년 6월 동아일보에 입사해 신동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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