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청와대나 내각을 떠난 적이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해군기지, 서비스산업 육성 등 진보진영이 거세게 반발한 정책은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쳤다. 이에 노무현 정부의 ‘오른쪽 날개’라고 불렸는데, 그 탓에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등 ‘민주화운동 그룹’과 불화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별다른 연결 고리가 없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7월 김 위원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을 찾아 6시간가량 와인을 여러 병 나눠 마시며 대화를 나눈 게 인연의 출발점이다. 이후 같은 해 11월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윤 (당시)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다”며 “문재인보다는 (윤석열이) 노무현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지역균형 정책의 큰 그림을 제시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향후에도 윤석열 정부에서 무게감 있는 ‘대통령 멘토’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1954년 경북 고령
● 대구상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고재석 기자
jayko@donga.com
1986년 제주 출생. 학부에서 역사학, 정치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15년 하반기에 상아탑 바깥으로 나와 기자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유통, 전자, 미디어업계와 재계를 취재하며 경제기자의 문법을 익혔습니다. 2018년 6월 동아일보에 입사해 신동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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