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0년 전인 2012년 대선 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선대위 상황실장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운 바 있다. 권 부위원장은 박빙의 승부 때마다 승리에 기여하는 승리의 아이콘 구실을 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엘리트 검사의 길을 걷던 그는 2000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해 16대부터 18대까지 서울 영등포구을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주중대사를 지냈고, 2020년 21대 총선에 서울 용산구에서 당선,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비강남권 4선 의원이 됐다.
윤 당선인은 대선 이후 “쉬고 싶다”는 권 의원의 요청에도 인수위 부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겼다. 오랜 의정 활동을 통해 입법부와 행정부 역할과 기능에 능통한 그의 능력을 윤 당선인이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선대본부장으로 정권교체에 앞장서고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 탄생 실무까지 관장하게 된 그가 차기 정부에서 중책을 맡게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 1959년 서울
● 배재고, 서울대 법과대학
*‘윤석열 파워 엘리트 263人’ 전체 기사는 ‘신동아’ 4월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1989년 서울 출생. 2016년부터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 4년 간 주간동아팀에서 세대 갈등, 젠더 갈등, 노동, 환경,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신동아팀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년대 생으로 청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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