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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萬事

표범이 가르쳐주는 2인자 생존법

“있어도 없는 듯 은신하라”

  •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powerranger7@hanmail.net

표범이 가르쳐주는 2인자 생존법

  • 1인자들은 동네 곳곳에 오줌을 흩뿌리며 힘과 권위를 과시한다. 강한 지린내가 나는 오줌은 다른 포식자들에게 출입금지(Get out of here)를 의미한다. ‘킬러 앱’ 매화무늬를 가진 표범은 2인자의 삶에 최적화돼 있다. 발톱을 숨기고 걷는 은밀한 저격수다.
[Hunting Namibia Africa]

[Hunting Namibia Africa]

한겨울 삭풍(朔風)은 두꺼운 외투를 입어도 뼛속까지 시리게 하지만 찬바람의 칼끝은 아무리 매서워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진다. 춘풍(春風)이 불면 얼어붙은 대지는 겨우내 입은 얼음 옷을 벗어버린다. 그러고는 자연이 정한 순서대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남쪽에서 온 화신(花神)은 매년 예외 없이 부지런한 순서대로 나무들을 깨운다. 오매불망 봄이 오길 기다리던 매화(梅花)가 제일 먼저 잠에서 깬다. 활짝 핀 매화를 보며 다른 꽃들도 자기 순서에 맞춰 꽃망울을 터뜨린다. 

매화는 춘서(春序·봄꽃이 피어나는 순서)의 맨 처음이다. 꽃말은 인내, 품격, 고결한 마음. 혹독한 겨울을 이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우니 이 같은 꽃말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예나 지금이나 한민족의 학구열은 뜨겁다. 그리고 지치지도 않는다. 학원이 대도시 아파트 매매가를 결정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조선시대 선비들도 평생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의 마음으로 학문을 연구하고 덕을 쌓았다. 선비들의 궁극적 목표는 학식과 덕행이 조화를 이룬 군자(君子)가 되는 것이었다. 

선비들은 식물도 군자(君子)같이 당당한 기품을 가진 것을 좋아했다. 까다로운 성품을 가진 선비들의 눈에 든 식물은 사군자(四君子)라고 일컬어진 매란국죽(梅蘭菊竹)이다. 사군자는 선비들의 그림인 문인화(文人畵)의 단골 소재였다. 그런데 그 클럽에서 으뜸은 매화의 차지였다. 도도한 자태를 자랑하는 난초나 가을의 우아함을 대표하는 국화, 꼿꼿한 기상을 가진 대나무는 매화의 뒤를 이어야만 했다. 그게 선비들이 매긴 사군자의 순서였다.


표범의 ‘킬러 앱’ 매화무늬

동물의 세계에도 ‘매화’를 뽐내는 녀석이 있다. 사납기로 소문난 표범이 매화의 소유자다. 표범의 온몸을 덮고 있는 무늬(pattern)가 매화다. 그래서 매화무늬표범이라고 한다. 



표범의 매화는 얼굴에서 시작해 꼬리에서 끝난다. 온몸을 매화무늬로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 매화무늬로 완벽한 위장색(camouflage color)을 갖춘 표범은 은밀한 사냥꾼이 된다. 군 복무를 한 사람이라면 얼굴에 얼룩무늬 위장 크림을 바르고 작전에 나선 경험이 있을 것이다. 표범의 매화무늬는 야생에서 그런 존재다. 

매화무늬는 초원보다 숲속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표범은 존재를 잘 드러내지 않는 비밀스러운 포식자다. 영리한 표범은 먹잇감이 자신의 체취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바람의 방향을 활용한다. 이는 표범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포식자가 이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최우선 과제는 생존이다. 내일 아침 태양을 다시 보는 게 삶의 지향이다. 생존하려면 시각과 청각을 통해 포식자의 움직임을 알아내야 한다. 표범의 사냥 대상이 되는 동물들은 표범의 접근을 알아채야 한다는 얘기다. 표범은 귀신같이 은신하기에 포착하기가 만만치 않은 동물이다. 

표범의 발은 두툼하다. 이동할 때는 발톱도 숨긴다. 그러니 소리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예민한 청각으로 표범의 움직임을 감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표범은 사냥감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거나 나무 위를 오를 때만 날카로운 발톱을 사용한다. 

후각, 청각으로 표범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실패한 동물에게 마지막 남은 카드는 시각뿐이다. 하지만 표범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장복을 입은 특수부대원이다. 바로 앞까지 접근하지 않고서는 주변 수풀에 가려진 표범의 존재를 인식하기 어렵다. 표범을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기로 만들어준 게 아름다운 매화무늬다. 

모든 사물에는 명암(明暗)이 있게 마련이다.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 매화무늬도 동전의 양면과 같다. 매화무늬는 먹잇감을 사냥하는 일에는 완벽한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이다. 신이 표범을 어여쁘게 여겨 준 선물이며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표범의 매화무늬는 너무 아름다워 사람들의 눈마저 사로잡고 말았다. 이는 표범에는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다. 표범에 매화무늬는 축복이자 저주다.


사람들의 눈 사로잡은 문표(文豹)

매화와 표범 가죽으로 만든 병풍(오른쪽). [김동욱 동아일보 기자, 문화제청 공식 페이스북]

매화와 표범 가죽으로 만든 병풍(오른쪽). [김동욱 동아일보 기자, 문화제청 공식 페이스북]

사람은 모든 면에서 다른 동물과는 다른 독특한 존재다. 다른 생명체는 결코 탐하지 않는 특이한 것에 열광한다. 아름다움(美)이라는 매우 추상적인 대상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그 실체가 뚜렷하지 않고 매우 상대적이다. 혹독하게 비판하면 아름다움은 실체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아름다움은 실용적이지도 않다. 배고픈 사람들의 배를 결코 채워주지 않는다. 아무리 빼어난 심미안(審美眼)을 가진 사람이라도 예술품의 아름다움을 감상한다고 해서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가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사람에게 한 차원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 식품이 입으로 들어가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체내에 필요한 에너지가 된다면 아름다움은 지극히 높은 수준의 만족감과 행복을 준다. 이 같은 황홀경(恍惚境)에 중독된 사람들은 지극히 아름다운 존재를 소유하고자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때론 자기 몸을 모닥불에 태우는 불나방처럼 엄청난 위험도 감수한다. 애석하게도 표범의 매화무늬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기원전 108년 고조선(古朝鮮)은 전한(前漢)의 전성기를 이끈 무제(武帝)에 의해 멸망한다. 중국 고대사의 대표적 정복군주인 무제는 눈엣가시 같은 흉노(匈奴) 정벌을 마치고, 그 창끝을 고조선에 겨눈다. 그리고 수개월간의 전쟁 끝에 고조선의 수도 왕검성(王儉城)을 함락한다. 결국 고조선은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고조선 멸망 이후 한반도 북부와 만주에는 고조선 계열의 부족국가가 잇따라 수립된다. 그중에는 지금의 함경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하는 동예(東濊)도 있었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은 동예의 특산품을 몇 가지 소개한다. 짧은 활인 단궁(檀弓), 작은 체구의 말인 과하마(果下馬), 표범 가죽을 의미하는 문표(文豹)가 그것이다. 역사서에 기록될 만큼 널리 알려진 이들 특산품은 이웃 국가와 교역에서 거래 수단으로 활용됐을 것이다. 2000년 전 우리 선조들은 아름다운 표범 가죽을 소중히 여겼고, 주변 국가들도 그렇게 간주했음을 알 수 있다.


종간잡종 만들 수 있는 표범속 동물

사자와 표범의 종간잡종인 레오폰 [Christian Science Monitor]

사자와 표범의 종간잡종인 레오폰 [Christian Science Monitor]

표범은 생물학적으로 사자, 호랑이, 재규어(Jaguar)와 가깝다. 그래서 동물학자들은 이들을 표범속(Panthera)으로 분류했다. 속(genus·屬)은 종(species·種)의 바로 위 개념이다. 

표범속 동물은 몸에 무늬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데 사자는 예외다. 다른 친척들은 무늬가 성장과 무관하게 나타나는데, 사자는 자라면서 무늬가 변한다. 새끼 시절에는 머리에서부터 꼬리까지 뚜렷한 무늬를 가지지만, 성체(成體)가 되면서 무늬가 희미해진다. 

표범속 동물 중 재규어의 무늬는 표범과 비슷하지만 두 동물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표범은 매화무늬를 몸에 두른 반면 재규어는 검은 무늬 안에 작은 점이 있다. 쉽게 말해 무늬 안에 점이 있으면 재규어, 없으면 표범이다. 그리고 체구 차이도 꽤 난다. 재규어는 표범과 무늬는 비슷하지만 덩치는 훨씬 크다. 

표범속에 속한 동물은 종은 다르지만 잡종(hybrid)을 만들 수 있다. 사자와 호랑이 사이에서 부계(父系)가 사자면 라이거(Liger), 호랑이면 타이곤(Tigon)이 된다. 라이거는 부모 동물보다 크다. 하지만 타이곤은 그렇지 않다. 왜소증(矮小症)이라고 할 정도로 작다. 라이거에 비해 타이곤은 매우 희귀한 동물이다. 

사자와 표범도 그 사이에 후손이 태어난다. 레오폰(Leopon)은 수표범과 암사자 사이에 태어난다. 사자의 갈기와 표범의 매화무늬를 가진 터라 개성 있게 보인다. 

같은 속에 속한 다른 종 사이에 태어난 동물을 종간잡종(interspecific hybrid·種間雜種)이라고 한다. 대부분은 암말과 수탕나귀 사이에 태어나는 노새(mule)와 같이 후손을 만들 번식능력이 없지만 라이거 등 표범속 일부 종간잡종 동물은 아주 예외적으로 새끼를 낳는 경우가 있다. 

표범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극지(極地)를 제외한 넓은 지역에 서식한다. 표범 서식지는 아프리카 남부를 시작으로 아라비아반도, 이란, 인도, 중국을 거쳐 프리모르스키(Primorskii·沿海州)까지 이른다. 열대, 온대, 냉대를 아우른다. 

굳이 2000여 년 전 동예의 사례까지 찾지 않더라도 한반도에는 표범이 많이 서식했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산에서 표범과 조우할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한반도의 많은 야생동물을 해수(害獸)로 규정하고는 학살했다. 해수구제사업(害獸驅除事業)을 통해 공식 포획된 표범 수가 624마리에 달한다. 같은 기간 포획된 호랑이 97마리를 압도하는 숫자다. 총독부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비공식 포획도 많았을 것이다. 20세기 초반까지 한반도 야생에는 상당한 수의 표범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열대 온대 냉대를 아우르는 서식지

표범을 제외한 표범속의 다른 빅 캣(big cat)들의 활동 영역은 넓지 않다. 백수(百獸)의 제왕인 사자는 아프리카의 사바나(savanna)에서 산다. 사자 개체수의 극소수를 차지하는 수백 마리의 아시아사자(Asiatic lion)만이 인도의 기르숲공원(Gir Forest National Park)에서 살고 있다. 사자는 이렇게 열대와 아열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표범과 비슷한 외모와 무늬를 가진 재규어도 서식지가 넓지 않다. 재규어는 아메리카대륙에만 사는데, 그것도 중남미에서만 산다. 재규어도 사자처럼 열대와 아열대에서만 사는 것이다. 

아메리카대륙의 대표 고양잇과 동물은 재규어가 아니다. 쿠거(Cougar) 혹은 산사자(Mountain Lion)로도 불리는 퓨마(Puma)다. 퓨마는 빅 캣은 맞지만 표범속은 아니다. 퓨마속-퓨마종인 퓨마는 신대륙에서 독자적 진화 경로를 밟았다. 혈연적으로 개활지에서 빠른 발로 가젤(Gazelle)과 같은 사냥감을 잡는 치타(Cheetah)와 가까운 편이다. 퓨마는 극지인 캐나다 북부를 제외한 아메리카대륙 전역에서 서식한다. 그러니 퓨마의 서식지는 냉대, 아열대, 온대 모두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호랑이의 서식지와 기후대는 사자나 재규어에 비해 넓다. 열대, 아열대, 온대, 냉대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살지만 아시아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인도, 네팔, 인도차이나, 인도네시아, 중국,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등이 호랑이의 주요 서식지다. 


표범의 숙명

[Botswana’s Chobe National Park]

[Botswana’s Chobe National Park]

표범은 빅 캣이지만 체구는 호랑이나 사자 같은 친척과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대략 4분의 1에서 3분의 1 크기에 불과하다. 대형 포식자로는 왜소한 편이다. 생김새가 비슷한 재규어에 비해서도 표범은 덩치가 작다. 그 절반 수준에 머무른다. 

신체적 한계 때문에 표범은 야생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기 어렵다. 서식지 대부분에서 표범보다 덩치 크고, 물리적으로도 힘이 센 포식자가 존재한다. 표범보다 강한 지배자는 호랑이처럼 혼자 사는 외로운 존재이기도, 사자처럼 무리를 이루는 존재이기도 하다. 

아프리카표범은 평생 사자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만 한다. 힘들게 잡은 먹잇감을 서둘러 나무 위로 옮겨놓지 않으면 사자에게 빼앗기기 일쑤다. 사자는 사냥도 잘하지만, 도둑질에도 능숙하다. 표범 처지에서는 억울하겠지만 그렇다고 사자에 대항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자살행위다. 

먹이를 나무 위에 올려놓는 일은 아무리 표범이라고 해도 쉬운 일이 아니다. 표범은 사람과 다르게 손이 없다. 오로지 턱의 강력한 힘과 날카로운 발톱으로 죽은 발굽동물의 무거운 사체를 나무 위로 올려야 한다. 

아무르표범(Amur leopard)은 표범 중 유일하게 냉대지역에 서식한다. 한반도에 서식하던 표범과 같은 종이다. 미국 미네소타동물원 자료에 따르면 아무르표범은 근력(筋力)으로 67.5kg이나 되는 사슴을 4.5m 높이의 나무에 올려놓는다. 아무르표범은 이렇게 함으로써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일주일 동안 느긋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표범의 상사(上司)는 사자만 있는 게 아니다. 단독생활을 하는 표범은 무리생활을 하는 하이에나(Hyena)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하이에나는 개별적으로도 표범에 밀리지 않는다. 그러니 표범에게 하이에나들은 사자와 별반 다르지 않은 존재다. 

표범은 심지어 체구는 작지만 무리를 이뤄 사는 아프리카 들개 리카온(Lycaon)들의 눈치까지 봐야 한다. 리카온은 일대일로는 표범의 상대가 되지 않으나 혼자 돌아다니는 리카온은 야생에 없다. 무리를 이룬 리카온은 하이에나 무리와도 맞설 만큼 강하다. 

아시아의 표범 서식지에는 아프리카에는 없는 호랑이가 산다. 호랑이를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다. 숙명이다.


2인자의 삶에 최적화된 표범

인간의 삶이나 야생의 삶이나 2인자의 삶은 고달프다. 야생에서는 2인자도 포식자지만 1인자와는 그 격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1인자는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지만 2인자는 매 순간 1인자의 비위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있어도 없는 듯 느껴지도록 행동하는 것이 2인자의 바른 처신이며 생존 방법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야생의 1인자인 사자나 호랑이는 산천초목이 겁에 질릴 만큼 우렁차게 포효(roar·咆哮)한다. 성난 사자나 호랑이의 포효는 수㎞ 밖에서도 들린다. 동물들은 그 소리를 들으면 오줌을 지린다. 1인자의 포효는 “여기부터 내 땅”이라고 마이크를 잡고 떠드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 

1인자는 동네 곳곳에 오줌을 흩뿌리며 힘과 권위를 과시한다. 강한 지린내가 나는 오줌은 다른 포식자들에게 출입금지(Get out of here)를 의미한다. 좋게 해석하면 무서운 포식자들이 냄새나는 오줌으로 무력 충돌을 막고 야생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표범속 친척들과 달리 표범은 야생에서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다. 이동할 때나, 사냥할 때나 심지어 식사할 때도 항상 경계를 한다. 조심성이 몸에 배어 있다. 그래서 먹잇감이 표범의 서식지로 들어가도 그곳에 은밀한 저격수가 살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표범은 이렇듯 2인자의 삶에 최적화된 동물이다.




신동아 2020년 4월호

이강원 동물칼럼니스트 powerranger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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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Opinion Leade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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