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어 손상된 무릎 연골을 재생해 퇴행성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자는 목적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됐는데, 최근의 성과가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법이다.
지난해 1월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돼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하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 치료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줄기세포 치료술은 크게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방법과 제대혈을 이용한 타가줄기세포 치료법이 있다.
자가줄기세포 치료는 환자의 엉덩이뼈에서 골수를 채취한 후 줄기세포를 분리, 무릎에 주입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이라 출혈이 적고 시술도 30~40분이면 끝난다. 입원 기간도 이틀 정도면 된다. 또 시술 후 2~4주에 걸쳐 통증이 완화되기 시작해 3~4개월이면 실제 연골 재생률도 80% 수준으로 효과가 높다. 다만 15~50세 환자 중 2~10cm의 연골 손상 환자에게 우선 적용토록 하고 있어 아직 중증의 관절염 환자나 고령 환자에겐 적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줄기세포 치료 과정.
줄기세포 치료는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법이라 통증이 곧바로 사라지는 건 아니고 통상 2~4주의 통증 완화 시기와 3~6개월의 연골 재생 시기가 필요하다. 이 기간엔 음주, 사우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하고, 담당 의사와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게 적절한 재활운동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