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월드는 구글보다 해상도가 5배 이상 높은 3차원 지도를 선보였다. 강남역, 코엑스, 국회의사당, 경복궁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물론 평양 시내와 독도 등 직접 가기 어려운 곳까지 3차원 지도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브이월드가 구현하는 3D 지도는 국내 기술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항측 기술, 3D 모델 기술 등을 모두 국내 중소기업들이 개발했어요.”
지난해 출범한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브이월드 프로젝트 실무를 맡아 기획에서 운영까지 담당하는 비영리 조직이다. 한훈(56) 초대 원장은 경제공학박사로 KT에서 방대한 통신 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기획 업무를 오랫동안 해왔다.
브이월드는 10월 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올해 안에 익스플로러 이외의 브라우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다음 과제는 3차원 실내지도. 한 원장은 “이미 시청역, 삼성역, 인천공항 실내지도 구축에 들어갔다”며 “이는 화재나 홍수 등 재난 상황에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시대 다음에 올 ‘Internet of Things’ 시대(모든 개별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시대)에는 위치 및 공간 정보가 거의 모든 서비스의 기반이 될 겁니다. 브이월드가 이 시대에 나올 혁신적인 서비스의 밑거름이 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