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선거 부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정치가 늘 불안하고 내분이 끊이지 않고 경제 발전도 지체됩니다. 이런 나라들에 꼭 맞는 모델이 한국입니다. 한국은 ‘30여 년 만에 독재국가에서 아시아 최고의 민주국가로 바뀐 나라’(영국 언론 보도)니까요. 최근 몇 년간 제3세계 여러 국가의 선거기관 공무원들이 한국 선거 제도와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저희 중앙선관위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던 2년여 전 중앙선관위의 한 직원이 ‘이럴 바에야 아예 선거 관련 국제기구를 한국에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마침내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로 이어진 겁니다.”
세계 도처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그와 관련된 분쟁도 자주 발생한다. 이런 점과 관련해 문 사무총장은 “앞으로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국제적 이슈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명정대한 선거시스템을 전 세계에 확신시키는 일을 우리가 주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세계인이 문화 한류뿐만 아니라 ‘선거 한류’와 ‘민주주의 한류’로도 한국을 기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