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구글맵스에 넣은 실시간 교통정보.
구글은 웨이즈 기능을 구글맵스 모바일 앱에 담았다. 구글맵스를 통해 실시간 사고나 도로 정체 상황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 기능 접목 덕에 구글맵스는 사고나 공사 상황, 통행금지 같은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 나올 실시간 교통정보(Real-Time traffic report)는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라는 딱지를 붙일 전망이다. 단순히 정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수많은 사용자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 정교한 서비스를 하게 된다는 얘기다.
내브게이트 HUD(Navgate HUD)는 파이오니어가 개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타입 내비게이션이다. 이 제품은 HUD(Head Up Display)로 앞면 창에 운행 정보 등을 표시해주는 장치나 서비스다. 파이오니어가 선보인 내브게이트 HUD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증강현실 정보를 자동차 앞 유리창에 37인치에 이르는 크기로 표시해준다. 차 앞 유리 3m 전방에 37인치에 상당하는 가상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이는 여느 제품과 달리 운전석 앞쪽 위에 설치하는 차광판인 선바이저에 끼운다. 디지털 라이트 프로세싱(Digital Light Processing)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운전자 시야를 막지 않는 투명 플라스틱 시트에 가상현실 데이터를 곁들여서 보여준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이렇게 HUD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관련 기술과 접목, 현실과 가상 혹은 증강현실 기법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감 내비게이션’으로 불리는 이런 기술은 카메라와 GPS 등을 통해 영상과 위치 정보를 받고 실시간 도로 동영상을 확보한 다음 항법 지도와 경로 탐색 엔진의 도움을 받아 경로 안내 정보를 더하게 된다. 이를 소스 삼아 컴퓨터 비전 기술과 도로 객체 인식, 상황 정보 모델링 기술과 증강현실, 실감 표현 등 다양한 기술을 실감 자동차 항법 엔진에 버무리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활용되는 실시간 교통정보는 어느 수준일까.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인 티맵은 15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을 구간별로 나눠 속도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길을 찾아준다. 다만 정보 수집 방법이 택시나 화물차 등 속도 수집 장치를 단 자동차 5만 대의 도움으로 이뤄지다보니 자주 가지 않는 도로 상황까지 파악하긴 어렵다. 네이버의 경우 도로에 설치된 영상 속도 측정기나 레이저 감지기 정보, 하이패스 단말기 정보 등을 활용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수집 정보를 서비스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돌발 상황을 곧바로 반영하는 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앞서 설명했듯 이런 한계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통한 실시간 분석 기술이 정교해지는 정도에 따라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다. 미래 도로에선 막히지 않는 길을 자동차가 알아서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김미래 씨 노트
운전석에 앉은 김미래 씨가 내비게이션을 켰다. 운전석 앞쪽 유리창에 실제 자동차 밖 화면과 증강현실로 만들어낸 실시간 교통정보가 함께 나타난다. “아, 목적지까지 안 막히는 길이 여기구나.” 목적지를 선택한 김 씨는 자동운전을 시작했다.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계속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카가 알아서 가는 길 내내 경유지를 바꿔가며 운전을 한다. “막히는 길 피해보겠다고 골목길이며 어디며 찾아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ㅋ.”
관점 디자인 토크 ● 길 막혀 늦었다는 변명은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