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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애인은 현송월 아닌 피아니스트 려심”(최근 탈북 시도한 려심 외삼촌 증언)

김정은의 여인들

“김정은 애인은 현송월 아닌 피아니스트 려심”(최근 탈북 시도한 려심 외삼촌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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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주, 현송월 스캔들

“김정은 애인은 현송월 아닌 피아니스트 려심”(최근 탈북 시도한 려심 외삼촌 증언)

보천보전자악단 가수 현송월.

한편 그간 김정은의 옛 애인 혹은 내연녀라는 현송월과 관련한 추문을 다룬 미확인 보도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현송월이 김정은의 ‘성(性) 녹화물을 보지 말 것에 대하여’라는 지시를 어긴 혐의로 지난 8월 체포돼 은하수관현악단장 문경진 등 북한 유명 예술인 10여 명과 함께 공개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라 나온 것. 현송월은 김정은이 이설주와 결혼하기 전 사귀었으며 김정일의 지시로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설주도 미확인 추문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9월 21일 탈북한 북한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해 공개 처형된 이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이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단원들의 대화 내용을 북한 인민보안부가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들 사이에 “은하수관현악단 소속 여가수들이 공개 처형당했다”는 소문이 나돈 것은 8월이다. 7월 27일 북한의 ‘전승절’(휴전협정체결일) 행사에 참석한 몇몇 재미교포도 비슷한 소문을 퍼뜨렸다.

현송월은 2005년 ‘준마처녀’, 2006년 ‘미래가 아름다워’ ‘휘파람 총각’ 등을 잇달아 흥행시킨 북한의 인기 가수다. 현송월은 3월 8일 국제부녀절 음악회에서 ‘준마처녀’를 불렀다. 김정은은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만삭의 몸이던 현송월은 객석에 앉아 있다 사회자의 요청에 무대에 올라와 노래를 불렀다.



이튿날 ‘노동신문’은 음악회 관련 기사를 다루면서 현송월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현송월은 7월 6일 모란봉악단 창단 기념공연 때도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김정은 바로 뒷줄에 고위간부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김정은 옆에는 이설주가 앉았다.

다음은 안 소장의 분석이다.

“일부 언론에서 기정사실화해 보도하고 있는 것처럼 현송월이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면 북한 정서를 고려할 때 공식석상에 등장시킬 리가 없다. 간부들 앞에서 임신한 내연녀에게 노래를 시킨다? 연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자 거꾸로 연출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럴 소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 김정은이 현송월의 노래를 좋아한 팬일 수는 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닐 것이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10월 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은하수관현악단 일부 단원이 추문으로 처벌됐지만 이설주의 연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남 원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한 다음 날 이설주는 24일 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났다. 조선중앙TV는 10월 9일 이설주가 김정은과 함께 김일성종합대 교육자 살림집(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시설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설주의 추문과 관련해 단원들이 처형됐다고 알려진 은하수관현악단의 노래도 내보냈다.

이설주는 1989년생(김정은은 1984년 1월생)으로 은하수관현악단 소속 가수 출신이다. 한국의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과정에 해당하는 소학교를 졸업하고 평양 만경대 구역의 금성 제2고등중학교에 진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공연단에 뽑혀 일본과 한국에 파견됐다. 6년 과정의 고등중학교 과정을 마친 후 한국의 예술전문학교 격인 3년 학제의 금성 제2고 전문반에 진학했다. 금성 1, 2고는 북한의 예술인 양성 학교. 이설주는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대회 당시 북한 대표단 일원으로 인천을 방문하기도 했다.

신동아 2013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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