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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해결하는 10cm의 마법

NFC

  • 박용후 | 관점 디자이너(Perspective Designer)

모든 걸 해결하는 10cm의 마법

모든 걸 해결하는 10cm의 마법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설 10대 기술 중 하나로 NFC를 꼽았다.

소니가 선보일 예정인 DSC-QX10과 DSC-QX100. 이들 제품은 스마트폰에 끼우는 대형 렌즈 형태를 취한 일명 렌즈 카메라다. 쉽게 말해 파인더와 모니터가 없는 카메라로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연결해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모니터 대용으로 쓸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외부 렌즈 형태는 아니다. 데이터 교환은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이용한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스마트시계 갤럭시 기어나 최신 스마트폰도 모두 NFC를 지원한다. 에이수스는 자사 메인보드를 탑재한 데스크톱PC에 연결할 수 있는 NFC 수신기인 NFC익스프레스라는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NFC익스프레스를 활용하면 구글 안드로이드 4.0 이상을 이용하는 NFC 지원 스마트폰, 태블릿과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다. 소개 제품은 모두 NFC 기능을 지원한다.

NFC는 한마디로 말하면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치고 NFC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은 없다.

NFC포럼(www.nfc-forum.org)이 2010년 공개한 바에 따르면, NFC의 최대 동작 거리는 20cm이고 보통 10cm 이내에서 NFC 단말끼리 통신을 하게 된다. 통신 거리가 짧은 덕에 보안 문제에선 자유로운 편이다. 처음부터 휴대전화에 쓸 목적으로 만든 규격이어서 통신에 필요한 초기 시간이 0.1초 이하에 불과한 것도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NFC 규격 발표 당시 노키아는 2011년부터 자사의 모든 스마트폰에 NFC 기능을 기본 탑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NXP반도체에 따르면 2012년 출하된 전 세계 NFC 칩 규모는 1억5000만 개에 달한다. 지난해 전 세계에 쏟아진 스마트폰 가운데 15% 이상에 NFC 기능이 들어갔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는 올해엔 15∼25% 늘어난 2억5000만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는 셈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설 10대 기술 분야 가운데 하나로 모바일 결제와 소셜 전자상거래, 모바일 교육 등과 더불어 NFC를 꼽기도 했다.

NFC 기능은 당초엔 기기끼리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위한 P2P 서비스로 시작했다. 하지만 모바일 결제와 RFID(전자태그) 같은 기능을 나중에 추가하면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들 기능을 이용하면 김미래 씨의 경우처럼 스마트폰에 티머니 같은 교통카드를 갖다 대서 충전과 잔액 조회를 하거나 신용카드처럼 24시간 편의점, 대형 마트, 빵집 등에서 스마트폰을 계산대에 대서 값을 치르는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옥외광고판이나 키오스크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모바일 할인 쿠폰을 무선으로 전송받거나, 영화관에서 포스터에 스마트폰을 대면 예고편 동영상을 미리 감상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을 아파트 현관문 도어록에 대기만 하면 문을 열 수 있고, 앞선 예처럼 상대방 스마트폰과 접촉해서 명함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BMW가 2011년 선보인 것처럼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도 있다. 10cm의 마법이 미래를 바꿀 것이다.

◎ 김미래 씨 노트

김미래 씨가 또 쇼핑하러 길을 나섰다. 김 씨 손엔 지갑이 없다. 스마트폰 하나만 들어도 충분하다. 김 씨가 믿는 건 ‘10cm의 마법’이다. 지하철역에 들어선 그는 개찰구의 인식기 10cm 안쪽에 맞춰 스마트폰을 살짝 갖다 댄다. “통과.”

버스로 갈아타려고 정류장에 와선 앞쪽에 있는 정보 제공용 키오스크에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을 대고 버스 정보를 확인한다. 원터치 온라인 접속 서비스를 이용한 것. 백화점에서 10년 만에 만난 홍과거 씨와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받기 위해 스마트폰끼리 살짝 터치를 했다. “반가웠어. 연락처 들어왔네. 다음에 전화할게.”

이것저것 쇼핑을 마친 그가 스마트폰 NFC 모바일 결제 기능을 이용해 카드 대신 결제를 모두 끝내고 집으로 향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교통비 및 쇼핑 결제, 명함 교환까지 끝낸 김 씨 왈. “10cm 안에서 갖다 대기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니까….”

관점 디자인 토크 ● 지갑 브랜드는 미래에 뭘 만들게 될까. 적어도 지금 쓰는 가죽지갑은 아니다.

신동아 2013년 11월 호

박용후 | 관점 디자이너(Perspective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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