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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서치엔스’ 시대의 필수 서비스

스마트 검색

  • 박용후 | 관점 디자이너(Perspective Designer)

‘호모 서치엔스’ 시대의 필수 서비스

‘호모 서치엔스’ 시대의 필수 서비스

미래엔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사용자 의도를 알아채서 알려주는 자동 검색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선보인 주변 핫 검색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검색 알고리즘을 이용한 서비스다. 서비스 명칭은 LTPS(Localized-Temporal Personalization System). 모바일 환경에서 쏟아지는 검색 데이터를 위치나 시간대에 따라 정교하게 분석, 검색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개발한 것이다.

쏟아지는 빅데이터와 정보 과잉이 당연시된 현재에 비춰볼 때 미래에 스마트 검색(Smart Search)이 등장할 것은 필연적이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완벽한 검색엔진이란 사용자가 뭘 의미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찾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지식 그래프라는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5억 명이 넘는 사람과 장소, 사물 사이에 이뤄지는 35억 개가 넘는 연결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베이스(DB)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음성인식이다. 이미 구글이나 애플 등은 음성인식 기술을 스마트폰 등에 도입한 상태. 스마트 검색에서 음성인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장 자연스럽다는 것 에 있다. 그냥 사람한테 물어보듯 질문하면 사용자 의도를 검색엔진이 이해하고 알아서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미래엔 지금과 같은 검색이 없어지고 ‘자동 검색’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코타나(Cortana)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기 게임 헤일로4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캐릭터 이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캐릭터를 활용한 가상 비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코타나는 목소리를 인식해 명령대로 작동하는 음성인식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가상 비서 서비스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타나가 자사의 모든 핵심 서비스를 지원하는 건 물론 사용자 질문에 원활히 답변하거나 얘기를 꺼내기 전에 필요한 걸 예측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려고 한다.

구글 역시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가장 자연스러운 질문 방법은 말로 하는 것이라며 음성인식 기술 등을 결합해 사용자 질문을 잘 이해하고 검색 결과를 음성으로 들려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 기능을 안드로이드에 먼저 적용했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도 쓸 수 있게 했다.

음성으로 검색할 때에는 친구에게 말할 때처럼 그냥 마이크에 대고 검색어만 말하면 된다. “주말에 어떤 영화 상영하지?”라고 물어보면 검색엔진이 알아서 주위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목록을 보여주는 식이다. 예고편이나 상영 시간표도 물론이다. 미래의 검색엔진은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는 엔진이라 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 역시 가장 직관적인, 예를 들어 음성 같은 형태로 대화하듯 검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는 게 단순히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 이상일 수도 있다. 개개인의 취향이나 사용 패턴, 자주 가는 장소 등 라이프로그 기록을 검색과 결합하게 되면 말 그대로 검색엔진은 개개인을 위한 맞춤 검색을 해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타나에서 목표로 삼은 것처럼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먼저 알아서 예측해 얘기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 김미래 씨 노트

김미래 씨는 버스를 타고 가다 갑자기 궁금한 게 떠올랐다. “이젠 호모 서치엔스 시대 아니겠어. 검색해봐야겠다.” 김 씨는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캐릭터 코타나를 불렀다. “팔보채의 기원이 궁금한데 찾아주겠어?” 코타나는 금세 말을 알아듣고 검색해서 음성으로 다시 검색 결과를 알려준다. 재미있는 건 그다음이다. 코타나는 “짬뽕에 대한 기원도 알려드릴까요?”라고 되묻는다. “아, 맞아. 인공지능이 이제 내가 물어보기도 전에 필요한 걸 예측해서 먼저 알려주네.” 김 씨는 알면서도 또 한 번 놀란다. “고마워. 코타나.”

관점 디자인 토크 ● 말하라, 검색될 것이다.

신동아 2013년 11월 호

박용후 | 관점 디자이너(Perspective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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