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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디지털 치아 보철법’ 개발 치과의사 권오달

  • 글·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사진·홍중식 기자

세계 최초 ‘디지털 치아 보철법’ 개발 치과의사 권오달

세계 최초 ‘디지털 치아 보철법’ 개발 치과의사 권오달
‘멀쩡한 치아를 손상하지 않고도 치아 보철을 할 수는 없을까.’ 치과의사인 권오달(56) 덴타피아 대표는 오랫동안 이런 고민을 하면서 연구를 거듭하다 2007년 신기술 ‘휴먼브릿지’를 개발했다. 금속 보철물의 탄성을 이용해 인접 치아를 가공하거나 깍아내지 않고도 보철 치료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취도 필요 없고 치료 기간도 짧아 화제가 됐다. 권 원장은 이 기술로 국내는 물론 20개국에서 국제특허를 받았고 국내 3대 기술상 중 하나로 꼽히는 지석영상을 수상했다.

권 대표의 연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보철치료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또 연구를 시작했다. 결국 3D프린터를 이용한 신기술 ‘케이오디(KOD)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환자의 진료 과정과 보철물 제작 과정을 디지털화한 뒤 3D프린터로 치아 삭제 유도 가이드를 만들어 이에 맞춰 치료하는 방법이다. 정상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심미 효과도 뛰어나 최적의 보철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KOD 시스템은 현재 80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권 대표는 “환자들을 직접 대면하면서 좀 더 편리한 치료법은 없을까 궁리한 끝에 여기까지 왔다. 최근 미국 국제특허 출원국에서 조만간 특허가 나올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제대로 적용하면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확신했다. 권 대표는 이 기술로 대한민국 인물대상과 올해를 빛낸 CEO 대상(신기술 부문)을 받았다.

신동아 2013년 11월호

글·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사진·홍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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