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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가꾸고, 공학영재 키우는 현대모비스

‘아름다운 동행’으로 미래가치 창출

숲 가꾸고, 공학영재 키우는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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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通하다

숲 가꾸고, 공학영재 키우는 현대모비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제작한 투명우산.

현대모비스가 지역민과 소통하는 방법은 또 있다. 2006년 충북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와 자매결연을 하며 시작된 ‘1사(社)1촌(村)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1사1촌 운동’이란 농촌 체험의 기회가 전혀 없거나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임직원들이 신입사원 때부터 1사1촌 운동을 통해 농촌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결연 마을과 자연스럽게 교류를 확대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등 상부상조 관계로 나아가는 도농(都農) 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펼치는 자발적인 나눔 활동 또한 호응을 얻고 있다. 임직원들은 서울의 광명보육원을 비롯해 각 사업장 인근의 28개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하고 정기적 방문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추석과 설에는 전체 임직원이 송편 빚기에 나서는 등 소외된 이웃들과 명절의 정을 나누고 있다.

이밖에도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2000년부터 진행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전 사업장으로 규모가 확대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혈액 부족 사태를 해소하고 헌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어우러지는 훈훈한 모습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운영하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단’은 2001년부터 경기에서 3점슛,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을 기록할 때마다 일정액을 적립해 울산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불치병 어린이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일명‘사랑의 바스켓’ 행사다. 또한 농구 경기를 접하기 어려운 장애우와 독거노인, 저소득층 공부방 학생 등을 홈경기에 초청하는 한편 연고지역 유치원에 도서를 기증하고 초중고교에서 농구교실을 열거나 농구 골대를 기증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 초등학교의 과학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모형 풍차에 양 볼 가득 바람을 채워 연신 입 바람을 불어댄다. 풍차와 연결된 LED전구에 불을 밝히기 위해 애쓰던 아이들은 마침내 작은 전구에 불빛이 들어오자 놀라움과 기쁨으로 가득한 탄성을 쏟아낸다. 풍력으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과학의 원리를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수업을 통해 터득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사회문제로 대두한 이공계 기피 현상을 개선하고자 기술연구소, 울산공장, 천안공장 등 지방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성장하는 배움 공동체를 지향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과학 한국’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현대모비스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 경기 용인시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교동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과학영재를 육성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천안, 울산, 진천 등 현대모비스의 대규모 사업장이 위치한 전 지역으로 확대될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여 초등학교를 기존 6개교에서 14개교로 늘리는 한편, 연구원 등 사내 우수 이공계 인력 풀을 활용해 주니어 공학교실에서 과학교사로 활동할 강사진 160명을 선발했다. 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매달 한 차례씩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성인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초등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수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부터는 ‘태양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 만들기’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을 이용한 자동차 만들기’ 등 혁신적인 미래 자동차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프로그램에 추가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재를 새로 개발하는 등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도 향상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주니어 공학교실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밑바탕으로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주제의 광고 캠페인을 제작했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기업PR부문 금상을 비롯해 각종 언론사에서 우수한 사회공헌 활동에 수여하는 상을 휩쓰는 등 호평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국토해양부가 후원하고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공동주관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활동에도 동참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투명우산 나눔을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하고,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제작해 전국 120여 개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것. 지금까지 배포된 투명우산이 총 30만 개로, 전국 565개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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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객원기자 likepoolggot@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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